
다시 앉은 작은 의자 나는 유치원 교사입니다
- 저자
- 전유정
- 정가
- 15,000원
- 페이지
- 230쪽
- 판형
- 152*225
- 발행일
- 2023년 01월 05일
- ISBN
- 979-11-90732-86-4
- 책소개
- 저자소개
- 미리보기
- 목차
아이를 사랑했던 유치원 교사가 일의 고단함과 사회적 편견으로 지쳐가고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이 일에 맞는 사람인지 그 반대인지 조차도 판단이 어려운 자신이 가장 힘들어 휴직을 선택했습니다.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결심으로 가진 휴직이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 때, 유치원 담장 밖에서 바라봤을 때에야 자신의 일에 대한 소중함을 깨닫습니다. 긴 시간 유치원 교사라는 일을 해온 이유가 밝게 웃는 아이들의 얼굴, 그 단 한 가지뿐이었다는 것을요.
그렇게 다시 복직을 결심하고, 하루하루 아이들과 울고 웃으며 즐겁게 일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이제 자신이 가슴 밑바닥까지 따스한 빛이 들어오는 유치원 교사라 자부합니다. 이 책은 경력 16년차 유치원 교사가 그 간의 경험들을 솔직 담백하게 엮은 에세이입니다.
특징
이 책은 한 사람의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이면서도 동시에 어쩌면 생각보다 많은 유치원 교사들이 경험하는 보편적인 이야기일 수도 있습니다.
아이들에 치여 힘들어지기 시작한 선생님일 수도, 열정과 설렘을 가득 안은 예비 유치원 선생님일 수도 있습니다.
혹은 자녀의 유치원 입학을 앞둔 궁금증이 많은 학부모님일 수도, 도대체 우리 아이의 선생님은 왜 저것밖에 안 되는지 마음 답답한 학부모님일 수도 있습니다.
이 책이 그러한 모든 분들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어루만지고 움츠린 어깨를 펴게 하는데 도움을 주었으면 합니다. 또한, 아이를 유치원에 보내는 학부모님에게는 유치원 교사라는 직업에 대해 작게라도 공감할 만한 부분을 찾게 해준다면 좋겠습니다. 그 공감 하나하나가 수많은 유치원 교사들에게 응원의 힘이 되어줄 것이고, 그것이 곧 내 아이의 진짜 행복한 유치원 생활을 만들어 줄 수 있는 가장 빠른 지름길일 테니까요.
햇살처럼 한없이 예쁜 아이들 뒤에는 그 환한 웃음을 지켜주고자 매 순간을 치열하게 살아가는 유치원 교사들도 많습니다.
이 책을 읽는 당신이 누구든, 책의 마지막 장을 덮었을 때, 닫혔던 마음의 문 하나가 슬쩍 열린다면 더 바랄 것이 없겠습니다.